중국 증권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지난 4월 중국 증시의 거래규모가 월간기준 사상 처음으로 일본 증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국제거래소연맹(WFE)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주식 총 거래규모는 6,453억달러로 집계돼 일본 도쿄와 오사카 증권거래소의 거래규모 5,124억달러를 1,000억달러 이상 웃돌았다.
월간기준으로 중국 증시가 일본 증시를 제친 것은 처음이다. 신문은 개인 등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이 달에도 중국 증시 거래량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 증시의 월간 거래규모는 지난해 10월까지 1,000억달러 안팎을 맴도는 수준이었지만 중국의 거래량이 이후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일본 증시 거래량은 정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18조위안(약 2조4,000억달러)으로, 아직 도쿄증시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증시 투자열풍이 각계 각층으로 퍼지면서 중국 교육부가 대학생들의 주식 구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의 1ㆍ4분기 신규 계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8만개에 비해 약 60% 증가한 500만개에 이르렀다.
왕수밍 중국 교육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학생의 기본 책무는 학업에 정진하면서 직업 경력의 기초를 닦는 일”이라며 “대학생이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