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해외공략 성공 여부가 주가의 또 다른 모멘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과 타이완의 현지법인 등을 통해 ‘라네즈’ 화장품 브랜드 육성에 주력, 중화권만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프랑스 현지법인의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10% 많은 5,5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김미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태평양은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ㆍ일본 등 해외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태평양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나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적정주가는 21만원.
김 애널리스트는 또 “현재까지는 태평양의 해외부문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다”며 “그러나 올해 아시아 부문에서 매출 목표는 30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오는 2006년부터는 아시아 부문에서의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태평양의 시장 진입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롤리타 렘피카’ 향수라인은 프랑스 여성용 향수 시장에서 판매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태평양이 해외 화장품 시장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