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중국 광동성에 용융아연도금강판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포철은 연산 10만톤 생산규모로 중국 광동성 순덕시 경제개발구안의 1만8천평 부지에 건설될 용융아연도강판 합작공장에 총 1천1백39만 달러를 투자해 내년 3월 착공, 오는 98년 상반기중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합작지분은 포철이 80%, 중국측 2개 합작사인 광동성초상투자유한공사와 경제발전총공사가 각각 10%씩 분담해 투자하게 되며 내년 1월 합작법인인 가칭 순덕포항강판유한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포철은 이 공장에서 주로 지붕재와 건자재 및 가전제품에 쓰이는 용융아연도금강판을 연간 10만톤씩 생산, 광동성을 포함한 화남지역에 주로 판매할 예정이며 소재인 냉연코일은 포철이 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포철은 중국 전체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요의 56%(62만톤)를 점유하고 있는 화남지역에 합작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화북지역의 대련공장, 화동지역의 장가항공장과 더불어 중국의 3대 전략거점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