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차로 꼬리물기, 신호 체계 바꿨더니 확 줄었네

서울시, 퇴계로4가ㆍ영등포전화국 교차로에 ‘앞막힘 제어기법’ 적용…꼬리물기 이전보다 3분의 1로 줄어

교차로 꼬리물기를 없애기 위해 서울시가 퇴계로 4가ㆍ영등포전화국 교차로 2곳의 신호체계를 바꾼 결과 이전보다 꼬리물기가 3분의 1수준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꼬리물기가 잦은 다른 교차로의 신호체계도 손 볼 방침이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 20일 중구 퇴계로4가와 영등포구 영등포전화국 교차로에 차량의 수에 따라 신호를 조절하는 ‘앞막힘 제어기법’을 도입한 결과 꼬리물기가 기존 47회(2시간 기준)에서 16회로 66%나 줄었다고 1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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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로 구간의 교통체증이 심하면 차들이 계속 새로 들어올 경우 교차로까지 꼬리를 물고 늘어져 다른 방향 차량 흐름까지 방해할 수 있다. 앞막힘 제어기법이 적용된 교차로는 신호등이 알아서 정체구간으로 새로 유입되는 차량 수를 조절해 꼬리물기를 막는다.

두 곳 교차로는 앞막힘 제어기법 적용 뒤 교차로 안에 대기하는 차량 수도 83.3% 감소했으며 정지선 준수율도 37.7%에서 43.2%로 증가하는 등 교통흐름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막힘 제어기법이 도입된 교차로를 지나는 버스ㆍ택시 기사나 일반시민들 모두 꼬리물기가 줄어 대부분 만족스러워 했다”며 “다른 교차로에도 이 기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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