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전기기展 16개국 189개社 참가…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주관하는 '국제안전기기전시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인도양홀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ㆍ영국ㆍ독일 등 16개국 189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에서 생산된 각종 안전보건 기기의 전시를 통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대국민 의식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회 부스는 ▲안전기기 ▲작업환경 개선 ▲소방산업 ▲보안ㆍ방범기기 전시관 등 분야별로 나눴는데 가스누출 탐지기 등 일반인들이 볼만한 제품이나 코너가 마련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가상안전체험 ▲칼로 베어도 찢어지지 않는 장갑 ▲가스누출 탐지기 ▲어린이용 안전용품 ▲열 감지 보안장치 ▲숨쉬는 안전화 ▲혈압, 체지방 측정 ▲생체인식 보안장비 ▲고공낙하 시범ㆍ체험 등은 기술개발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칼로 베어도 찢어지지 않는 장갑은 '캐블라'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해 작업자가 칼이나 유리조각처럼 날카로운 물건이라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
숨쉬는 안전화는 작업 중 안전화 내부에 충분한 공기를 공급해 줌으로써 여름철 작업자들의 안전화 착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겨울철에는 동상을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박정규 산업안전공단 홍보이사는 "우리사회는 안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가도 금방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어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면서 "전시회를 통해 생활 속의 안전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