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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조규모 카타르 도로공사 따내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올 들어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 중 최대 규모의 공사로 향후 카타르 올림픽 관련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9억8,000만 달러(한화 약 1조1,067억원)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Lusail)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카타르 공공사업청(Public Works Authority)이 발주한 이 공사는 수도 도하 시내에 5.8㎞의 왕복 16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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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각종 조형물(조감도)뿐 아니라 교량 2개, 고가차도 및 지하차도, 터널, 변전소 및 배수펌프장 등 다양한 공종의 시설물을 종합적으로 설치하는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2022년 월드컵 관련 대규모 인프라 공사 수주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카타르는 월드컵 수주를 계기로 총 사업비 350억 달러 규모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신항만 건설, 도로 공사, 12개 경기장 건설, 호텔 등 숙박 시설 등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만 최소 70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또 이번 수주를 계기로 플랜트 중심의 해외 수주에서 원전ㆍ토목공사 등 안정적인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사우디 알 사나빌 380㎸ 변전소ㆍ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등 30억달러 규모의 공사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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