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대만에 자유무역협정 제안키로"

중국이 춘제(春節ㆍ설) 양안 직항 전세기 운항과 최근의 대만 야당 지도부 초청에 이어 대만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시장도개방하기로 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0일 중국의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홍콩 및 마카오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CEPA)을 대만과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결정은 우이(吳儀) 부총리와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이 이끄는 태스크포스팀이 내놓은 보고서에 기반한 것으로 총체적인 양안정책 재검토의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지도부는 지난 2003년6월 홍콩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 성공을거둠에 따라 악화되고 있는 양안관계를 되돌려 놓기 위해 대만에도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만과는 공식 접촉이 없어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다소 어렵다"면서 "그러나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과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 때 제안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이 양안협력을 개척하는 한편 친독립세력을 견제하고 통일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최대 자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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