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 7개국 美와 막후절충제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라운드 협상에 반덤핑협정 개정 포함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한국 등 7개국은 18일 마이크 무어 사무총장의 중재로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비공식 막후절충을 벌였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ㆍ칠레ㆍ브라질ㆍ타이ㆍ콜롬비아ㆍ캐나다 등 7개국의 WTO 담당 대사들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무어 사무총장을 면담, 뉴라운드 협상 의제에 반덤핑협정의 개정이 반드시 의제로 포함돼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 7개국 대사들은 미국이 의회의 반대와 철강업계 등의 강력한 로비 등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상당수 회원국들이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반덤핑 문제에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은 WTO의 설립 취지인 무역자유화 원칙에도 반하는 것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