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농수산물 산지구매 확대비중 절반넘어…값싸고 물량 안정확보 잇점
「산지에서 곧바로 왔습니다」
최근 LG, 해태, 한화유통 등 슈퍼마켓 업체들이 야채, 과일 등을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각 슈퍼업체 마다 산지구매 품목들이 전체 상품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가 하면 일부품목은 아예 전량 산지에서 직접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풍 피해 등으로 인해 상품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에도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
LG유통은 안동과 횡성에서 월 1,000마리분의 한우를 전량 구매하고 있다. 돼지고기 역시 30% 정도는 남제주 농협에서 직접 구입한 것.
또 포도는 상주, 추풍령, 영동에서 수박과 부사는 창원, 청송에서 각각 구매하고 있다. LG유통은 또 이들 상품 중 품질이 우수한 20여가지 상품들을 골라 「지역 명품」이라는 자사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해태유통 역시 고창, 군산 등 지방 단위 농·수협에서 양곡, 오이, 돼지고기, 갈치 등을 직접 구입하고 있다. 해태유통은 또 지방에 점포를 출점할 경우 현지 단위조합 상품을 직접 구매해 판매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인제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상품의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화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유통은 현재 산지구매 비율이 40%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선류 중 오징어, 갈치, 고등어 등 30여 품목을 속초, 제주, 목포, 부산 등지에서 직접 구입, 주부들의 먹거리 위생에 관한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LG유통 농산팀의 박상건 대리는 『산지구매할 경우 도매시장에서 구입했을때보다 평균 10~20% 정도 가격이 싸다』며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9/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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