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해보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말 그대로였다.
나흘 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승한 우즈(미국)와 준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막상막하의 승부를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이어갔다. 첫날 승부는 우즈가 약간 우세했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뷰익오픈을 시작으로 2주 연속 우승한 우즈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위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해링턴은 우즈에 1타 뒤진 단독 2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헤링턴은 버디 5개를 뽑아냈으나 첫 홀에서 기록한 보기 1개가 아쉬웠다.
한국(계) 선수들은 모두 중위권 이하로 처졌다.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27위(이븐파)에 자리했고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모두 공동 44위(1오버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