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장신 테니스 선수인 이보 카를로비치(31)가 최고 속도의 서비스 신기록을 세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17위인 카를로비치는 지난 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독일과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복식 경기 중 시속 251㎞(156마일)짜리 ‘광속 서브’를 내리꽂았다. 7일 국제테니스연맹(ITF)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 이 서브의 속도는 2004년 데이비스컵에서 미국의 앤디 로딕(8위)이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를 상대로 기록한 기존 최고 기록(시속 249㎞)을 경신한 것. 이반 도디그(57위)와 함께 복식에 나선 카를로비치는 필립 페츠슈너(67위)와 크리스토퍼 카스 조를 맞아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서던 4세트에서 208㎝의 장신에서 뿜어낸 강서브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카를로비치는 복식과 단식에서 모두 독일 선수들에게 져 크로아티아를 2라운드 진출시키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