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가계부담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에 신용카드 체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미은행가협회(ABA)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BA는 2분기에 30일 이상 체납액이 있는 신용카드 계좌가 체납통계가 시작된 지난 1973년 이후 최대치인 4.81%에 달했다면서 특히 개인 대출, 자동차 융자, 주택담보대출의 체납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ABA는 휘발유 값의 급격한 상승에 가계살림에 부담을 줘 체납계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지난해 말 중형차에 한번 휘발유를 급유할 때 30.63달러가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평균 47.78달러가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A는 이어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늘릴 것으로 보여 연말로 갈수록 체납계좌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