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전문경영인이 신기술 사업화에 나설 경우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기술개발자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신설법인을 설립, 신기술 사업화에 나서면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하는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프로그램을 1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R&BD프로그램은 신기술 사업화 과정을 3단계로 나눠 기술개발자와 경영인이 사업을 공동 기획하는 1단계의 경우 6개월 동안 최고 5,0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기획이 예정대로 진행돼 신설법인을 설립, 상품개발에 나서는 2단계에서는 1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끝으로 ‘신기술+전문경영인’법인은 민간자금 및 정부 운영 투자조합과 연계해 제품양산 및 마케팅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산자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16억원을 투입, 20개 사업을 기획하고 오는 2009년까지 215개 기획과 100개 창업에 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환익 산자부 1차관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은 그동안 기술개발에만 치우쳐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데 한계가 있었다” 며 “R&BD프로그램이 이 같은 단점을 메우고 신기술 사업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