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천암함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내외 악재에 허덕이며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15% 급락한 1,554.3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1% 넘게 하락하면서 개장 전 투자심리를 훼손시켰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받쳐줄 매수세가 부재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나스닥 선물지수 역시 1% 넘게 하락하며 금일 밤에 열릴 뉴욕증시를 우려케 하고 있다.
지수 낙폭에서 확인되듯 대형주ㆍ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전 종목이 가라앉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케이피케미칼, S&T중공업, KPX케미칼 등 네 종목에 불과하다. 이마저 강보합에 머물고 있어 낙폭이 확대될 경우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수가 예기치 못한 수준으로 떨어지자 시장을 낙관하다 비관론으로 돌아서는 전문가도 나타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개혁안이 생각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로존은 공조체제가 부족해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상반기에 시장이 강할 것으로 예상했던 의견을 지난 주를 기점으로 접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주도주의 주가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어 이 부분이 해소될 때까지는 관망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