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으로 이웃사랑 전하세요.”
보험금을 사회복지단체나 종교시설 등에 기부하는 ‘기부보험’이 국내에 처음 도입돼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있다.
6일 메트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지난 11월22일부터 출시된 기부보험 상품이 1주일 동안 110여건이나 판매됐다.
기부보험이란 사망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금 수익자를 복지단체나 종교시설ㆍ병원ㆍ학교 등 비영리법인으로 기재해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이 이 단체들에 지급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처음 도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영리목적보다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 상품을 도입했는데 의외로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면서 “행려병자들을 위한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아주머니가 수입이 많지 않은데도 병원에 1억원을 기부해달라며 보험에 가입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종교ㆍ복지단체보다는 출신학교에 기부해달라며 보험을 드는 가입자들이 많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앞으로 보험판매에 따른 수익 중 일부를 자체적으로 복지단체 등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