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구직희망자들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향후 부산지역 취업률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부산지역 취업포탈 잡부산(www.jobbusan.co.kr)이 홈페이지를 통해 구직자404명을 대상으로 `APEC 성공개최가 부산지역 취업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56.7%인 229명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조사대상자의 19%인 77명은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했고 6.2%인 25명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부정적(4.5% 18명)이거나 매우 부정적(8.7% 35명)이라는 응답보다 배 가량 많았다.
잡부산은 부산 APEC 개최와 관련해 지역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행정당국의 주장과 신자유주의 세계화 확산에 따른 부작용을 주장하는 반APEC 단체의주장을 설문조사 과정에서 함께 제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잡부산 관계자는 "설문결과를 보면 APEC 성공개최가 부산지역 취업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우세해 빈부격차 심화 등의 부작용보다는 지역경제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