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대덕GDS에 대해 “1분기는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모하는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5,900원(전일종가 8,340원)을 제시했다.
대덕GDS는 지난 2009년 4분기 공장화재로 인해 2010년 영업이익률이 1.5%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는 1분기부터는 공장화재 충격이 완전히 극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근창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MLB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직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1,0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외형 신장과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5%대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덕GDS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범용 PCB를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PCB산업이 고부가가치의 반도체 PCB산업으로 이동하면서 범용 PCB공급선이 크게 줄었고 국내 완제품 업체들 역시 대만과 중국 PCB업체 비중을 줄이고 있어 대덕GDS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보유현금도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대덕GDS의 2010년 말 기준 보유현금은 약 1,600억원이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신공장 투자가 끝났다는 점에서 올해부터 보유현금은 재차 증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1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점에서 보유현금 가치만 반영하는 현 주가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