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10일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석탄, 철강,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9% 증가한 4,545억위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나 높은 3조3,900위앤에 달했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품생산이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면서 “조강(粗鋼)과 철강제품 등의 생산이 다시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조강생산은 7월보다 1.5%포인트 높은 21.8% 증가를 기록했고, 철강제품은 4.4%포인트 높은 22.9% 증가를 보였다. 또 석탄 생산은 7월보다 3.2%포인트 높은 17.2%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이 증가하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9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CSFB의 조셉 라우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빠르면 이달 중 5.31%의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