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와 회담을 갖고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추가 파병 방침을 설명하고 터키를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의 이해와 지원을 요청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 밝혔다.
에르도안 총리는 한국의 대 이라크 정책에 이해를 표명하고 가능한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 정상은 터키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전통적 우호관계를 계승, 발전하고 양국간 정책협의회, 경제협의회 등을 활성화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1일 카타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이집트 메나 통신 등 아랍권 언론사 5개와 합동회견을 갖고 이라크 추가파병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다고 윤 대변인이 밝혔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