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AIST 졸업생, 의학ㆍ법학ㆍ경영대학원으로 이탈 속출

KAIST 졸업생들이 이공계 전공을 포기하고 전공외 분야로 진학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고급 과학기술 인재양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은혜 의원은 지난 2008~2012년 KAIST 학부졸업생들의 진로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졸업생 중 20.4%가 치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등 전공과 무관한 분야로 진학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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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졸업생들이 전공과 무관한 분야로 진학한 비율은 지난 2008년 16.3%에서 올해 23.3%로 7% 이상 증가했다. 전공외 분야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치의학대학원으로 19.2%로 나타났다.

유은혜 의원은 “과학기술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KAIST에서 학생들이 전공을 바꾸고 있는 것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서남표 식 개혁의 그늘을 보여주는 또 다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nbgkoo@sed.co.kr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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