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싼 상품을 찾는 알뜰족들이 가격비교 사이트로 몰리고 있다.
가격비교는 수백여개 쇼핑몰들의 판매가격, 할인쿠폰 및 적립금 등의 정보를 상품별로 제공해 좀더 저렴한 값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은 지난해 49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대비 44%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나 증가했으며 하루 방문자수도 1년새 8만7,000명이 증가한 14만5,000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에누리닷컴 측은 설명했다.
베스트바이어은 지난해 매출이 65% 늘어난 24억원을 달성했으며 하루 방문자수도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다나와는 가입 회원이 50만명으로 늘었으며 하루 순 방문자수도 40만명으로 급증해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불황으로 인터넷 쇼핑몰들이 대부분 적자를 낼 정도로 어려웠지만 온라인 가격비교 시장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또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형 쇼핑들에게 새로운 판매채널을 제공해 향후 가격비교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고재갑 베스트바이어 마케팅 실장은 “불황으로 좀더 싼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가격비교 사이트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가격 뿐 아니라 할인쿠폰과 적립금 비율도 꼼꼼히 비교할 정도로 가격비교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