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예산위원회는 12일 중국 정상무역관계 연장안을 통과시키고 본회의로 넘겼다.위원회는 이날 구두 표결을 통해 최근 정찰기 공중 충돌 및 불시착 사건을 놓고 중국과 첨예한 긴장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정상 무역 관계를 1년 연장하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원 본회의는 다음달 초 하계 휴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상원과 하원은 지난해 의회가 인권 및 노동 실태를 매년 조사한 후 중국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허용하는 관행을 폐지하기로 하고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중국이 이 법안의 전제 조건인 올 6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이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올해 또다시 의회의 심사를 거치게 됐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