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연구개발(R&D) 핵심임원들에 대한 대폭적인 승진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념하고 연구개발 및 품질 경쟁력 강화에 핵심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장들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27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며 앨라배마에서 생산할 쎄타(쏘나타2.4)ㆍ람다(쏘나타 3.3)엔진 개발을 진두지휘한 김상권 사장(연구개발본부장)을 부회장으로, 미쓰비시와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이전시킨 쎄타엔진 개발의 주역인 이현순 부사장(파워트레인연구소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박성현 전무(변속기개발실장), 김영우 전무(파이롯트센터장)는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안주수 부사장(아산공장장)과 이문희 부사장(앨라배마공장장)은 각각 앨라배마공장장과 아산공장장으로 자리를 바꿨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엔지니어 출신을 대거 승진시켰다”며 “이번 승진 임원들을 주축으로 앞으로 신기술 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