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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커리어 조사

최근 화학섬유를 제조하는 대기업에 입사한 김모(28)씨.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1년이 넘는 준비 끝에 취업에 성공한 터라 누구보다 의욕이 넘친다. 하지만 요즘 김씨는 몰려드는 졸음을 참느라 하루 하루가 힘겹다. 한밤 중에 열리는 런던올림픽 때문이다.

환호와 탄식을 오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새벽까지 TV 앞에 앉아 있던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졸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3일 직장인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1.6%가 올림픽 시청에 따른 후유증을 겪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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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 설문의 세부항목에서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대답이 7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시간에 졸게 된다(61.9%) ▦업무집중력이 떨어진다(49.2%) ▦속이 좋지 않다(10.2%) 등의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목소리가 잠기거나 귀가 아프다(8.2%) ▦회사에 지각한다(5.6%) ▦손떨림 증상이 나타난다(2.5%)는 대답도 있었다.

아직 정식부서에 배치되기 전이라는 김씨는 “차라리 일이라도 많으면 졸음을 극복하기 쉬울 텐데 멀뚱멀뚱 앉아만 있으려니 더욱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한민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최종적으로 기록할 순위에 대해 직장인들은 16.3%가 ‘4위’라고 기대했다. 7위와 5위가 각각 15.9%, 12.8%였으며 12.5%는 10위를 예상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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