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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저축銀 국조특위 증언 거부
입력2011.07.29 16:58:16
수정
2011.07.29 16:58:16
 |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박용석 차장검사가 29일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소속 의원들의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 수사기록에 대한 질문을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듣고 있다. /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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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위원장 정두언)는 29일 대검찰청을 기관보고 대상으로 의결하고 검찰총장과 대검 중앙수사부장 등 6명을 기관증인으로 선정했다.
이날 대검 문서검증에서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지휘하는 중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고 저축은행 수사자료 공개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특위는 이들의 출석을 요구하며 30분간 정회를 하기도 했지만 검찰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준규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직무대행을 맡은 박용석 대검 차장검사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어렵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
정두언 위원장은 "대검의 수사 편의로 국정조사가 무시되고 묵살된 것에 처참함을 느낀다"면서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대검을 기관보고 대상으로 의결했다. 대검에 대한 기관보고는 다음달 5일 열린다.
당초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기관보고에는 국무총리실과 법무부ㆍ감사원ㆍ국세청ㆍ경찰청ㆍ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ㆍ예금보험공사ㆍ자산관리공사가 대상이었고 대검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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