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일진공, 지난해 매출액 420억… 전년 수준

스마트폰 등 IT기기용 진공증착 장비 전문기업인 한일진공(대표 이희신, 123840)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한일진공은 지난해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4.6%), 당기순이익(-60.1%)은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에 고정비 등 제조 원가상승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여전히 동종 기업 대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21%)을 시현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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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고 공시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우려할 수준은 전혀 아니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IFRS 규정에 따라 지난해 키움스팩1호와의 합병 및 상장에 따라 발생한 차액을 3분기에 한꺼번에 비용으로 처리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일진공이 지난해 현금 유출 없이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한 금액은 총 42억원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체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을 넘어, 전년 대비 감소율은 2%에 그친다.

한일진공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제품 문의 및 견적 요청이 크게 늘어났다”며 “스마트기기 뿐만 아니라 자동차, 화장품 등 그간 진입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서의 진공 코팅 수요도 늘고 있어 올해 는 이익도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진공은 이날 주당 20원의 현금배당 결정 내용도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95%, 배당금 총액은 6억원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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