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바이오株 집중매입
BTK지수 지난달 11%·석달새 21% 상승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헤지펀드들이 바이오테크놀로지 주식을 집중 매입하기 시작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오테크놀로지 주식의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는 BTX 지수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11% 상승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상승 폭은 21%에 이른다. CSFB의 컬리 데이비스는 “최근 주가 상승의 대부분은 헤지펀드들의 매수에 힘입은 것”이라며 “그 동안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정유회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던 헤지펀드들이 최근 이들 주식으로부터 본격적인 이득을 챙기면서 또 다른 수익원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 관련주들을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주말 빌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앞으로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ㆍ4분기 헤지펀드로 유입된 신규 자금은 전분기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2ㆍ4분기 헤지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09억달러로 전분기 273억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헤지펀드들의 리스크가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준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5% 증가한 것으로 헤지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단절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5/08/02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