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보낼 보급품을 실은 초대형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11일 AP통신은 이날 새벽 일본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우주센터에서 초대형 로켓(H-ⅡB)이 발사됐으며, 발사 후 약 15분 뒤 무인 화물보급기(HTV)가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무인 화물보급기에는 지상 350킬로미터 상공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식량과 비누, 기타 장비 등 4.5t 분량의 화물이 실려 있다. 화물보급기는 ISS에 서서히 접근해 일주일 뒤 도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 보급기는 오는 2015년까지 매년 한차례씩 보내질 예정이다.
초대형 로켓인 H-ⅡB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공동 개발했다. 현재 주력인 H-ⅡA로켓을 개량해 추력을 40% 높인 것으로 보조로켓 4개를 장착하고 있다. 여러 개의 로켓을 한꺼번에 장착하는 기술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러시아에 이어 일본이 세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