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한ㆍ대투증권 등 대형 금융회사의 민영화 작업을 주도할 실무 책임자가 `외도`1년 만에 다시 예금보험공사 본부로 돌아왔다.
부실금융기관 정리 전문가인 김정태씨가 주인공. 예보는 지난해 대구출장소장으로 내려 보낸 그를 28일 부서장 인사를 통해 정리기획부장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예보 정리기획부는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보유한 금융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일을 맡는 핵심 실무부서. 김 부장은 지난해 1월 정리기획부 팀장으로 조흥은행 매각작업을 하던 중 돌연 대구출장소로 발령이 나 정부의 매각기류가 변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았을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서울대 법대, 와튼 스쿨을 졸업한 재원으로, 한국은행, 동화은행 등을 거쳐 예보에 들어왔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