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이 제과업계 최초로 단일품목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롯데제과는 지난해 자일리톨 매출이 1,00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금액을 낱개로 환산할 경우 약 18억개 이상이며 이는 전국민(4,500만명)이 지난해 1인당 40개씩 소비한 셈이 된다.
지난 2000년 5월 재출시된 롯데 자일리톨껌은 첫달 매출이 8,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월 70억원을 넘어선 이래 월별 매출이 평균 10억원씩 늘었다. 지난해 9월 100억원 고지를 정복, 지난해 12월에는 132억원까지 치솟았다.
자일리톨껌은 국내 제과업계의 각종 매출기록을 갈아치웠다. 월 60억원 벽을 최초로 넘어섰으며 월 100억원, 연 1,000억원 매출도 자일리톨껌이 세운 신기록이다.
자일리톨껌은 롯데제과 전체 껌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롯데의 껌 시장 점유율을 60%에서 70%대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롯데측은 한번 제품을 구입한 고객의 반복 구매율이 높고 제품의 우수성이 구전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데서 인기의 비결을 찾았다. 또 세계적으로 충치발생률이 가장 낮은 핀란드인들의 생활 속에 자일리톨껌을 애용하는 모습의 TV-CF로 설득력 있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자일리톨껌 한 제품으로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