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증시 정전으로 2천억원 손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증권과 선물이 함께 거래되는 연합교역소에서 오후 3시6분(이하 현지시간) 수초간 정전이 발생, 20여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등 혼잡을 빚었으며 이사고로 거래자들의 손실 발생액이 적어도 14억 홍콩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춘절(春節.음력설) 이후 첫 개장일에 발생한 정전 사태는 홍콩섬의 고압 송전케이블 장애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교역소에서는 이에 따라 폐장 시간인 오후 4시 이후에도 일부 거래가 이뤄졌으나 교역소측은 4시 이후의 거래 행위를 무효로 판정, 향후 매매인들과 교역소측간 이를 둘러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제일간지 신보(信報)는 이번 사고로 1억 홍콩달러 상당의 주식 거래에 지장을 초래했으나 전반적인 주식 거래나 거래 대금 정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신보는 그러나 9일자 사설에서 당장의 큰 손실은 없었다해도 금융중심지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정전사고에도 불구 정보통신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항셍(恒生)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60.61포인트(1.6%P) 오른 1만6,228.73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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