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박카스 슈퍼 판매'… 동아제약 4%대 상승

동아제약이 박카스와 의약외품의 슈퍼 판매 돌입으로 4% 이상 급등했다. 동아제약은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14%(3,800원) 오른 9만5,600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16만여주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이 2만5,000주 넘게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도 7,000주가량 순매수하며 뒤를 받쳤다. 이날 동아제약이 강세를 보인 것은 박카스 등 의약외품의 슈퍼 판매 돌입으로 새로운 유통시장을 확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박카스 등의 슈퍼 판매로 새 유통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슈퍼항생제 등 신약개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증시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는 점도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동아제약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원 지역 리베이트 연루에 따른 약가인하 이슈가 여전히 이 회사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당장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 연구원은 "리베이트 연동 보험약가 인하가 오는 10월로 연기됐고 동아제약을 비롯한 해당 제약사들이 소송을 제기한다면 실적영향은 3ㆍ4분기나 내년으로 이연될 수 있어 올해 미치는 영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 연구원은 "특허가 끝난 오리지널과 제네릭의약품의 약가산정방식에서 추가적으로 약가를 인하시키는 방안이 8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추세적인 주가회복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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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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