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교통신호와 횡단거리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전자 눈’을 일본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교토(京都)기술연구소의 시오야마 다다요시 박사가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전자 눈’은 카메라와 컴퓨터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횡단보도 교통신호의 색깔을 인식하고 도로의 폭을 측정한 후 그 결과를 음성으로 전환해 시각장애자에게 알려준다.
소형 카메라는 시각장애자의 안경에 장착되고 미니 컴퓨터와 연결돼 카메라가 포착한 정보와 그에 따른 지시를 귀 뒤쪽에 부착된 미니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알려주게 된다.
횡단보도의 실제거리는 카메라에 나타난 횡단보도 백색선의 기하학적 특징을 이용해 산출하는데 실험 결과 오차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오차는 한 걸음도 안 되는 아주 짧은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