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건설에 그룹 출신 경영진이 전진 배치됐다. 현대건설은 기존 10본부 11실 1센터를 15본부 1실로 슬림화하고 이에따른 임원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기존 사업 부문의 자리이동은 최소화해 조직안정을 꾀하면서도 현대차그룹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경영지원ㆍ재경ㆍ구매 등 핵심 본부장을 그룹 출신 인사들로 교체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한수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구매본부장), 백경기 전 현대자동차 경영지원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 박동욱 전 현대건설인수실사팀장(재경본부장) 등 3명이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주요 사업 부문은 대부분 기존 틀이 유지됐다. 김경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 외에 대부분 사업부문장들을 유임시켰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부문장급 인사는 가능한 한 조직안정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업무가 유사한 각 실들을 본부에 통합해 의사결정 시스템을 단축하는 등 조직도 슬림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