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로 대중음식값과 서비스 요금이 큰 폭으로 내렸다.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시내의 자장면, 된장찌개, 커피 등 음식값과 미용료, 미술학원비 등 서비스 요금은 불과 7개월전인 지난 3월에 비해 최고 8.8%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요리집에서 판매되는 자장면 1그릇의 가격은 평균 2,500원으로 지난 3월의 2,740원에 비해 8.8% 내렸고 다방 커피는 2,400원에서 2,200원으로 8.3% 떨어졌다.
또 대중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된장찌개 백반 1그릇은 3,630원으로 7개월전의 3,930원에 비해 7.6% 인하됐으며 설렁탕은 7.0% 떨어진 평균 3,960원으로 나타났다.
갈비탕은 4,900원에서 4,770원으로, 냉면은 4,900원에서 4,800원으로, 비빔밥은 4,200원에서 4,100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그러나 쌀은 20㎏에 4만3,440원으로 7개월전의 4만500원에 비해 7.3% 올랐다.
미술학원비는 1개월 평균 5만3,670원으로 지난 3월의 5만6천원에 비해 4.2%내렸고 속셈학원비는 6만원에서 5만7천원으로 5.0% 인하됐다.
미용실에서 커트하는 비용은 성인 중급의 경우 6,600원으로 7개월전의 7,200원에 비해 8.3%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입이 줄어든 일반 서민들이 먼저 외식비, 학원료 등에 대한 지출을 줄여 음식값과 서비스요금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