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해도 임단협 ‘주식보너스’나오나

현대차ㆍ현대중, 400만~500만원씩 안겨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해 임단협 교섭의 성과물로 ‘대박’을 터트렸던 주식을 올해 교섭에서도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나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도 임단협 요구안에서 주식을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 회사의 노사는 교섭 과정에서 잠정합의를 이끌어내는 마지막 날 노조의 무쟁의 노력에 화답으로 회사 측이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내놓았었다. 최근 2∼3년 사이 두 기업이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원에게 내줬던 주식은 30~40주.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기대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자동차, 조선을 대표하는 양대 기업의 주가는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현대차가 주식을 성과금으로 제공하는데 합의한 지난해 7월21일 현대차 주가는 13만7,000원이지만 현재 이 회사 주가는 20만원을 훌쩍 넘었다. 현대중공업도 작년 7월 노사협상을 마무리하던 시기 주가가 25만이었으나 현재 40만원대로 크게 뛰었다. 현대차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의 새 조합장이 매년 주식을 받을 수 있도록 노사 양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임직원의 애사심을 높이는데 주식 만한 것이 없다는 현실론을 근거로 올해도 주식 지급을 예상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항상 4년 뒤에 주식을 팔 수 있도록 전제조건을 걸고 주식을 지급해왔다. 현재 주가가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지만 언제 다시 하락할지 모르는 만큼 노사가 올해는 주식을 주고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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