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리듐] 자발적 파산신청

파산신청은 이리듐이 15억달러의 빚을 갚지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고 밝힌 지 이틀만에 이뤄진 것이다.사측은 성명에서 연방파산법 11항의 적용을 받는 자발적 파산신청으로 채무상환계획이 마련할 때까지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영업에도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리처드슨 회장은 『파산신청은 채무조정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리듐은 대주주인 모토롤러(지분율 18%)를 비롯한 주주들과 채권은행들이 채무조정을 위한 이번 결정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모토롤러도 『채무조정 계획이 앞으로 30일내에 마련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리듐은 국제 단일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66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웠으나 위성 수명이 5~8년이라 운영비가 비쌀 수 밖에 없고, 단말기가 지나치게 크고 비싸며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기술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고전해 왔다. 이리듐은 이런 악조건 속에 지난 3월말 현재 가입자가 1만294명에 불과한 상태에서 올 1·4분기에 무려 5억50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는 경영 위기를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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