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내년부터 비컨테이너선 사업에‘올인’한다.
5일 현대상선은 서울 본사에서‘2006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비컨테이너 부문의 확대를 위해 LPG 및 석유화학제품 수송 등 특수선 사업에 신규 진출하고, 유조선 및 벌크선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앞으로 최대 7척의 특수선박을 확보하고, 부정기 벌크선 분야와 액화천연가스(LNG)선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유조선 선단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달초와 이달 22일 각각 인수되는 초대형유조선(VLCC)‘유니버설 퀸’호와 ‘유니버설 크라운’호 이외의 추가 선박 확보 및 영업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컨테이너 대 비컨테이너 사업의 비율을 현재의 6대 4에서 향후 5대 5수준까지 맞춰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컨테이너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공급초과가 본격화돼 시황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라며“따라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차원에서 비컨테이너 사업부문의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과 등 주요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현대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새해 경영전략 수립에 지혜를 모아달라”고 각별한 관심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