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D기술 공방 일단락… LGD "삼성전자 사과 수용"

LG디스플레이가 자사 엔지니어들을 비하한 삼성전자 임원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함으로써 3D 기술을 둘러싼 양측간 감정싸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삼성전자로부터 (LG의 3D 기술을 비하하는 욕설) 발언 내용이 사실이며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 임직원, 특히 엔지니어들에 대해 사과한다는 우편을 수령했다”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계기로 소모적인 감정싸움을 끝내고 상대방의 기술과 성과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공개적인 비교 시연 등을 통해 시장과 소비자들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다시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각각 셔터안경(SG)과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TV 신제품을 출시한 이후, 경쟁사 제품을 깎아 내리는 진흙탕 싸움을 벌여왔다. 급기야 삼성전자 임원이 공개 석상에서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을 향한 욕설 표현을 해 LG디스플레이 측에서 법적 대응을 전제한 내용증명 서한을 발송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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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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