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백화점] 비밀번호 보안시스템 운영

현대백화점(대표 이병규)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15일부터 고객의 자사카드 비밀번호에 대한 보안성을 유지해주는 손바닥 크기의 특수단말기를 계산대에 설치해 운영한다.현대백화점 정보기술실이 고객의 제안을 받아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비밀번호 입력기(PIN-PAD)로 고객이 자사카드 결제 때 계산원이 확인하는 고객의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모니터상에 비밀번호가 숫자 대신 「****」 모양으로 표시되며 계산대인 판매시점(POS) 관리시스템에는 거래기록만 저장돼 새어나갈 수 있는 우려를 해소했다. 이와 함께 계산원이 계산하는 사이 고객이 어느 때라도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구매대금 계산을 위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계산원이 상품을 모두 스캐닝한 후 카드를 체킹하고 고객이 비밀번호와 서명을 해야 하는 기존방식에 비하면 35초 가량 빠르다. 현대는 이 시스템을 서울 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 인천 부평점, 부산점, 울산 울산점·성남점·동구점 등 전국 8개 점포의 식품매장에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백화점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육성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보유출의 우려가 많은데다 비밀번호 누설로 인한 사고 발생시 고객과 백화점간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고객의 불만이 많았다』며 『이 시스템 운영으로 현대백화점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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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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