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영국시장에 진출한 지 만 13년만에 현지에서 판매한 자동차 누적댓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올들어 영국내 기아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급증, 빠른 속도로 현지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영국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1991년 프라이드를 1,786대 판매한 이후 누계 5만대 판매를 달성하기까지 10년(2001년)이 걸렸으나 2002년 영국 현지법인 설립한 뒤 불과 2년만에 누계 1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국시장에서 2만1,177대를 판매, 전년(1만2,351대) 대비 71.5%의 성장률을 기록, 영국내 34개 자동차메이커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초 발표된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의 영국내 자동차판매 집계 결과를 보더라도 올해 1~2월 영국 전체시장이 작년 동기대비 5.2% 증가한데 반해 기아차는 카니발, 리오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3,039대를 판매, 89.5% 급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부터 TV 광고를 시작한데 이어 4년째 영국심장병재단(BHF)의 WHI(Walking the Way to Health Initiative)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등 현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신차 모닝(수출명 피칸토), 쎄라토 등을 추가 투입, 현지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3만대로 늘려 잡고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