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행된 채권 가운데 장기채는 감소한 반면 단기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의 증권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발행된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는 모두 302조원 어치로, 2007년의 260조원보다 16.2% 증가했다.
이들 채권 가운데 만기가 3년을 넘는 장기채 규모는 74조원으로 전년의 113조원에 비해 34.5% 감소한 반면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채는 52조원으로 전년의 23조원보다 126.1%나 증가했다. 만기 1~3년짜리 채권도 106조원으로 전년의 59조원에 비해 79.7% 늘었다.
이명근 증권예탁결제원 증권등록파트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채권시장에서 장기채 수요가 줄고, 금융회사 등이 단기채 위주로 자금조달에 나서 단기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