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가 10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부 유가족 대표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면담 참석자인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총리 면담에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4·16 가족협의회측 80여명이 집회를 마친 뒤 다함께 면담에 참석하겠다고 요구해 면담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당초 단원고 피해 학생 유가족 등이 중심이 된 4·16 가족협의회 집행부 11명과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 집행부 6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 집행부는 참석했으나 4·16 가족협의회 대표들의 불참으로 면담이 불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