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만에 1만여대 작년 154만여대
자동차 수출이 20년만에 80배 이상 늘어났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지난 20년간 수출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81년 1만7,222대에서 지난해 154만4,000대로 20년만에 8,868% 늘어났다.
수출차종도 81년에는 현대차 포니, 기아차 브리사, 대우차 제미니ㆍ레코드 등 승용 4개 모델과 RV(레저용 차량)인 쌍용차 코란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승용 26개 모델과 RV 14개 모델로 다양화됐다.
20년간 팔린 차는 모두 1,130만대로 집계됐다.
메이커별 수출누계는 현대차가 602만대로 53.3%, 대우차가 299만대로 26.5%, 기아차가 217만대로 19.3%, 쌍용차가 10만대로 0.9%, 삼성차가 1,000대로 0.01%의 점유율을 각각 보였다.
연구소 선원웅 연구위원은 "국내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진 메이커와 경쟁하면서 눈부신 성장을 거둔 것은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현지 소비자 요구에 맞는 독자 모델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