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항공기 272대 전파 교란 북한 소행?

지난해 3월 유사사고시 교란신호 개성에서 보내

수도권을 지나는 항공기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전파 교란이 발생했다. 북한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항공기 운항에는 위협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인천ㆍ김포 국제공항과 경기도 오산ㆍ충청남도 태안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 272대(2일 오후 3시 현재)에 GPS 교란신호가 발생 중이라고 2일 발표했다. 교란신호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2일 중에도 지속됐다.

관련기사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MOTAM)를 모든 조종사와 항공사에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단 항공기는 GPS신호에 교란이 생기면 전방향표지시설ㆍ관성항법장비 등 다른 항법시설을 이용해 비행하기 때문에 운항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 전파교란의 발생지를 파악중이며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발생한 항공기 GPS 교란 당시에도 북한 개성이 진원지였던 만큼 이번에도 북한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3~4일 내에 발생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윤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