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관리 비용이 부족해 서비스 중단 위기를 맞았던 인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서울버스'가 위기를 넘기게 됐다. NHN이 서울버스의 서버 관리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은 서울버스의 서비스 중단 위기 소식을 접하고 자체 지원사업의 하나로 서울버스 앱의 운용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버스는 2009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유주완(19)군이 개발해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버스 이용자가 급격히 많아지면서 아직 대학생인 유군이 한 달에 100만원 가량의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군은 앱에 광고를 넣어 운용 비용을 조달하려 했으나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이 방침을 곧바로 철회했다.
NHN 관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자를 돕는 것은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서울버스 앱 지원을 시작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