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24일 6만kW급 청평수력발전 4호기의 착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청평수력은 현재 7만9,600kW급으로 4호기 신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최대 발전용량이 13만9,600kW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기존 한수원이 보유한 한강수계 댐 가운데 최대 규모인 팔당수력(12만kW)보다 발전용량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평수력 4호기 신설에는 총 80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공사는 댐 옆 야산에 터널을 뚫어 수로를 만들고 이곳에 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수원 측은 “4호기가 가동되면 청평수력 전체는 약 4만6,5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 1943년 1ㆍ2호기(각각 1만9,800kW)와 1968년 3호기(4만kW)에 이어 40년 만에 실시하는 지역 내 대규모 공사로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청평수력 4호기는 연간 41억원어치의 석유수입 대체효과와 2만7,000톤의 CO₂ 저감효과(2007년 기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재생에너지 자원 발굴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신재생자원 개발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