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분양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는 속에서도 새롭게 아파트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있어 주목된다.
신세계건설과 STX그룹 등이 주택건설사업을 새로 시작했고, 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건설과 새 주인을 찾은 청구도 아파트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그 동안 백화점, 할인점, 민자역사 등 유통 상업시설 건설에 주력해 왔으나 주택사업에 신규 진출, 오는 10월 경기 성남시 태평동에서 ‘신세계 쉐던’ 주상복합을 분양한다. 신세계 쉐던은 107~234㎡형(32~70평형) 182가구로 인근에 성남시청이 있고 분당선 태평역과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이 가깝다. 성남대로, 외곽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해운과 조선 사업에 주력했던 STX그룹도 아파트사업에 진출한다. 이르면 10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아파트 4개동 111~243㎡ 29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도시정비업체인 새날에 M&A(인수합병)된 청구도 새 브랜드인 ‘청구지벤’을 내세워 아파트 사업을 재개한다. 청구는 10월 초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서 8개동 107~184㎡형(32~55평형) 34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 초입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2012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의 연장선인 경전철과 외곽순환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앞서 웅진건설은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서 첫 아파트 사업으로 웅진아파트 149㎡형(45평형) 165가구를 지난 6월 중순 분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