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 받는 마곡지구에 1,000병상 규모의 이화여대 제2부속병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4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강서구 마곡지구 E1용지의 이화여대 제2부속병원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지상 10층, 연면적 17만9,457㎡, 1,000병상 규모의 3차 의료기관으로 오는 11월에 착공, 2017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도심 속 의료시설로 녹지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병원 전면에 녹지공간과 휴게시설·대형광장을 조성한다. 또 보행자 중심의 공원을 마련하기 위해 차량 진출입 위치와 동선을 광장과 별도로 설계할 계획이다. 병원 고유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환자치유환경도 만든다. 환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정을 조성하고 4개 층 이상 개방된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 입면도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를 지양해 시각적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건물 상층부 병실은 각 향별 냉난방 영역을 구분, 제어함으로써 향에 따른 온도 차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신재생에너지·재생수 사용 등 친환경적인 의료시설로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