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의 의료기기 계열사인 알피니언이 초음파 치료기 시장에 진출한다.
알피니언은 동물실험용 소형 초음파치료기 개발에 성공 오는 4분기부터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돌입하기전 전임상단계에서 쓰이는 동물용 초음파 기기는 연구소용 등 제한적 개발은 있었지만 양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드러그 딜리버리(Drug delivery)’연구용 의료장비로 신약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에 쓰이게 된다. 의약품을 일종의 풍선과 같은 마이크로 버블에 주입해 혈관주사를 한 이후, 원하는 장기에 도달하게 되면 초음파를 이용해 버블을 터뜨려 약품을 집중투약하는 원리다.
알피니언은 지금까지 소형 동물용 전문 초음파 기기 개발로 신약개발시 비용이나 규모, 운영 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신약개발과 암 표적치료를 연구하는 제약 및 임상연구센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14년까지 강력집속초음파를 이용한 인체용 암 치료기 개발을 완료해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기부터 치료기까지 개발, 생산하는 글로벌 초음파의료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